1년 전의 대구 FC가 아니다. 지난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하며 벌써 3승째를 거뒀다.
대구는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가진 2019시즌 K리그1(1부) 8라운드서 포항을 3-0으로 이겼다. 전반 7분 만에 황순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김진혁(전반 11분), 츠바사(전반 31분)의 연속 골이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K리그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세징야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대구의 골은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 대구FC는 20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3-0으로 이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구는 지난해 포항과 세 차례 겨뤄 전패를 했다. 포항을 처음으로 새집에 초대해 깨끗이 설욕했다.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대구는 3승 4무 1패(승점 13)로 상위권 넘본다. 1년 전과 180도 달라졌다. 대구는 8라운드까지 1승(3무 4패)에 그쳤다. 8라운드 FC 서울전부터 6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2017년 K리그1 승격 후 최고의 출발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3승을 거두기까지 각각 13경기, 17경기를 치렀다.
내용도 완벽하다. 12득점 5실점으로 공-수 균형
대구는 경기당 평균 1.63승점을 따고 있다. 정규 라운드 기준으로 2017년과 2018년 경기당 평균 승점은 1.09과 1.18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