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김권 김다솜 사진=사이코메트리 그녀석 |
스토리, 연출, 배우진의 환상적인 조화로 호평 받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연출 김병수/ 극본 양진아/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김권(강성모 역), 김다솜(은지수 역)의 서사와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극 중 특수수사부 검사 강성모(김권 분)와 형사 은지수(김다솜 분)는 이안(박진영 분), 윤재인(신예은 분)과 공조를 펼치며 점점 진실에 다가갔다. 영성아파트 사건 때 죽은 줄 알았던 강성모의 엄마 강은주(전미선 분)가 그동안 신분을 세탁해 살아온 반전과 두 모자가 의문의 남자 강근택(이승준 분)에게 감금당했던 끔찍한 과거가 밝혀진 것.
또한 강성모가 어릴 적 감정표현불능증을 판명 받은 기록이 공개됐다. 이는 그에게 사이코메트리를 시도하던 이안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의문점을 풀게 했지만 동시에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안, 윤재인, 은지수 앞에서만큼은 웃음 짓던 강성모가 때때로 속을 알 수 없는 아픈 표정과 심연(深淵)을 보이던 순간까지 이해된 대목이었다.
한편, 그런 강성모를 짝사랑하던 은지수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바로 아버지 은병호(엄효섭 분)가 자신의 심장 수술비를 감당하기 위해 영성아파트 사건과 연결된 YSS건설 비리를 은폐했고, 윤재인의 아버지 윤태하(정석용 분)를 범인으로 잡아들이며 사건을 종결시켰음을 알게 된 것. 은지수는 그 사건으로 누구보다 고통 받은 윤재인에게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강성모와 은지수의 사연은 베일을 벗을수록 비극으로 얽히고설킨 운명을 드러내고 있다. 이안, 윤재인과도 촘촘하게 엮여있는 이들의 스토리는 높은 흡인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겨 네 인물의 관계성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무엇보다 복잡한 내면의 순간, 순간을 포착해내 인물을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김권, 열정 넘치는 카리스마와 짙은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김다솜의 열연이 있었기에 더욱 몰입감을 선사했다. 두 배우가 남은 이야기 속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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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대중문화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