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하실 때는 이런 사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인테리어를 해준다며 계약금으로만 15억 원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내 집 마련에 기뻐하며 입주 전날 새집에 들른 김 모 씨.
하지만, 여전히 공사현장 같은 집안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유리창을 달고 바닥 공사를 해달라며 7백만 원을 줬던 업자가 잠적해 버린 것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사기 피해자
- "서민들 집 가지고 사기 치는 건 뉴스에서만 봤지 진짜 제가 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꿈에도 몰랐어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입주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사기를 당한 입주자들은 아직 유리창도 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씨를 포함해 500여 명에게 내부 공사를 해준다고 속여 모두 15억을 받아 빼돌린 인테리어 업체 대표 45살 이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서울 잠실 재건축 단지 입주琯湧潔解? 이들은 입주민 대표자모임이 추천한 이 업체를 믿고 공사를 맡겼습니다.
▶ 인터뷰(☎) : 인테리어 사기 피해자
-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왜 입주자들 모임이 저렇게 있어요. 입주할 사람들이니까 믿었죠."
하지만, 이 씨는 한 가구당 최고 천만 원에 이르는 계약금과 중도금만 받고 공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인테리어 사기 피의자
- "내가 자금을 구하기 위해서 나갔다 들어오는데 피하라 그래서 피했던 거지 잠적은 누가 잠적을 해요."
경찰은 이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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