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대표하는 2루수, 밀레니엄둥이 정은원(19·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플레이는 거침없다.
특히 필자의 눈에는 타석에서 매섭게 돌리는 스윙이 들어온다. 데뷔시즌인 지난해에 비해 정은원의 스윙은 강하고 정확해졌다.
정은원은 17일까지 리그 21경기에서 타율 0.337 1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2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석에서 낮은 강속구에 대한 대처 향상으로 볼 카운트 싸움에 여유가 생기며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능력이 좋아졌다.
↑ 한화 이글스 정은원의 올 시즌 타격 장면.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정은원의 장점을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작년 시즌에 비해 낮은 강속구에 강해졌다. 그 볼을 때려내기 위해서는 빠른 스윙과 정확한 컨택이 필요하다.
↑ 사진1. 4월7일 롯데전 홈런 컨택포인트. |
↑ 사진2. 정은원의 원활한 체중이동(준비자세에서 컨택포인트까지). |
사진2에서 보면, 정은원은 예비동작인 스트라이드 구간에서 빨리 회전하기 위한 준비자세가 좋다. 스트라이드 시 왼 무릎이 단단하게 받쳐주며 자연스럽게 투수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오른발이 지면에 착지하면 그 발을 회전 중심축으로 만들고 몸통을 회전시키며 강력한 스윙을 완성한다.
↑ 사진3. 정확한 컨텍포인트와 발사각도 |
↑ 표1 정은원 작년과 올해 타구속도와 발사각도. 데이터제공=스포츠투아이㈜ |
앞서 언급했지만 정은원 좋은 타격의 비결은 지난 시즌에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밍과 방향성’에 포커스를 둔 것이다. 아직
올 시즌 훨훨 비상하는 아기 독수리 정은원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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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쳐=SBS스포츠 베이스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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