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서 화려한 무대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현지 주요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사하라 무대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서 이날 약 1시간동안 총 13곡을 쉼없이 몰아쳐 현지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미국 유명 음악 매체 '빌보드'는 “관객들은 블랙핑크를 보기 위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외까지 밀려나 인근 식품 판매상까지 늘어섰다”며 “이들은 어느새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BLACKPINK IN YOUR AREA’를 다 같이 따라 부르고 있었다”고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관객 가운데 누가 하드코어 팬이고 일반 관객이었는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모두들 블랙핑크에게 적극적인 찬사를 보냈다”고 주목했다. 이어 “이미 블랙핑크의 노래를 잘 알고 있는 듯한 펑크 스타일의 옷을 입은 젊은이, 50대 후반의 백인 남녀 커플, 한국계 미국인, 젊은 여성 등 다양한 성별·인종·연령층의 팬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은 “블랙핑크가 ‘코첼라’의 새 역사를 탄생시켰다”며 “이들이 준비한 의상, 칼군무는 감탄사를 자아냈다”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무대는 유튜브 공식 채널과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생중계가 진행돼 전세계 팬들은 블랙핑크의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는 “블랙핑크는 ‘코첼라’에서 K팝의 매력을 선사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웠다”고 소개했다. 특히 “모던 힙합, EDM,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소화하는 그룹인 만큼 이들을 ‘코첼라’에 초대한 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영국에서의 반응도 심상치 않았다. BBC는 “K팝 걸그룹 역사상 미국에서 가장 큰 차트 성과를 이룬 블랙핑크의 무대를 보고 팬들은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37개 지역
글로벌 인기 상승세가 확연한 블랙핑크는 17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투어에 나선다. 19일에는 ‘코첼라’ 2회차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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