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부동산 거래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비수기인 8월인데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로 관망세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2만 7천여 건.
그전 달인 7월보다 1만 1천여 건, 3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월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3만 건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휴가철 부동산 비수기인데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형성됐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권석기 / 국토해양부 사무관
- "8월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여서 거래가 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거래량이 40% 넘게 줄었고, 서울과 5개 신도시, 6대 광역시 등도 모두 거래 침체가 이어졌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는 1년 이상 월별 아파트 거래량이 1천여 건을 밑도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거래 부진 속에 가격도 여전히 약세입니다.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 77㎡형의 경우 10억 원대 밑으로 가격이 굳어지는 경향입니다.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잠실 주공5단지의 전용 77㎡형도 10억 2천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신도시 집값 하락세도 계속됐습니다.
과천시 주공2단지 전용 21㎡형은 3억 7천400만 원으로, 3~4개월 전보다 3천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전용 50㎡형도 2억 4천500만 원으로 5월 신고 가액 2억 7천500만 원보다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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