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여중생을 성추행한 교사를 뒤늦게 분리 조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여중생 3명이 교사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구미교육지원청이 18일이나 지난 뒤 분리 조치해 학부모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경북 구미교육지원청과 모 중학교에 따르면 체육교사 A 씨는 지난달 21일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중학교 3학년 B양 등 3명의 옆구리와 겨드랑이를 손으로 찌르는 등 성추행을 했습니다.
B 양 등은 학교 상담교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학교 측은 다음날 구미교육지원청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구미교육지원청은 18일간 별다른 대책이 없었습니다. 지난 8일이 되어서야 해당 중학교에 '교사와 피해 학생들을 분리하라'는 전자 공문을 보냈습니다.
A 교사는 신고 다음 날부터 1주일간 출장을 다녀온 후 열흘 동안 피해 학생들과 함께 수업했습니다.
피
구미교육지원청은 "학교에 구두로 분리 조치하라고 했는데 학교 대응이 늦었다"는 입장이고 학교는 "전자공문이 8일에 도착했다"며 책임을 미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