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 선거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창원 성산은 정의당이, 통영 고성은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원래의 자리를 사수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원 성산의 투표 결과는 개표율이 90%를 넘는 순간까지 안갯속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3~4% 차이를 보이며 초박빙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결국, 개표 막판까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던 여 후보는 단 504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민중당과의 단일화는 실패했지만, 진보 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살린 겁니다.
▶ 인터뷰 : 여영국 / 4·3 보선 창원 성산 당선자
- "국회로 가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원내 교섭 단체를 구성해 민생 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겠습니다."
통영·고성은 또다시 보수 우파의 자존심을 확인시켰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게 득표율 20% 이상을 벌리며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습니다.
정 후보는, 현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국민이 자유한국당에 기회를 줬다고 해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4.3 보선 통영·고성 당선인
- "(당선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 안보 불안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강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의 지역구를 사수한 양 진영은 이번 선거의 득실을 따져, 내년 총선을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