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프레이션(총상금 300만달러)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영을 할 줄 아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같은 질문의 뜻은 4일 이곳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은 마지막 날 우승자가 캐디, 지인들과 함께 '포피스 폰드'로 불리는 연못에 몸을 내던지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물론 우승"이라며 "특히 이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답했다.
그러자 사회자가 "그렇다면 수영을 할 줄 아느냐"고 물었고 박성현은 "수영을 못 한다"고 답해 한바탕 폭소가 터졌다.
박성현은 이어 "만일 수심이 깊다면 익사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성현은
박인비(31)는 넬리 코르다(미국), 고진영(24)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고 신지애(31)와 지은희(33)가 같은 조에서 경기하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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