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운봉산에서 불이 났는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진우 기자!
【 기자 】
네, 불이 난 부산 해운대 운봉상 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불이 난 지 5시간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 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시작된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바로 옆 기장군 철마면 쪽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14대와 소방대원 등 65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은 오늘 오후 3시 18분쯤 해운대구 운봉산 2부 능선에서 시작됐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불은 빠르게 번졌고, 많은 연기가 치솟으면 화재 현장 인근 요양원 환자 3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산불이 난 곳 인근에 있는 중학교 한 곳과 대학교에서는 즉각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번지면서 농가를 덮칠 수도 있어 곳곳에 소방차를 배치하고 방어준비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근 산의 산책로 출입구와 주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부산시소방본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