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놀던 6살 여자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어디론가 데리고 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미수에 그쳤는데, 이 남성, 성범죄로 처벌을 받은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였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에서 6살 여자 아이가 혼자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남성이 슬며시 말을 건네고,
아이가 말을 하자 허리를 숙여 귓속말을 하게끔 합니다.
깜짝 놀란 아이가 자리를 피하자 이번에는 손뼉을 치며 유인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50대 남성이 6살 여자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유인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남성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여자 아이는 바로 옆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몸을 숨겼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혼자 잘 놀거든요. 근데 (평소에도) 동작이 빨라요."
아이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CCTV 분석을 통해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잡고 보니 남성은 이미 성범죄로 처벌을 받은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였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아파트 같은 층에 살아 데려다 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충주경찰서 형사계장
- "인근에 따로 살고 있었고, 피해자 진술이 워낙 일관되게 확실하게 얘기를 하고…."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