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엑소 첸, 아이즈원, 볼빨간사춘기,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그리고 트와이스까지. 음악 시상식 라인업이 아니다. 4월 초부터 일제히 이어지는 가요계 4월 컴백 릴레이 주자들이다.
승리, 정준영 사태로 우울했던 3월을 보낸 가요계가 4월부터 대형 가수들의 컴백 러시로 모처럼 활기를 띤다. '음원 강자'와 '대세' 아이돌 그룹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지며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4월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1일 동시에 컴백하는 주인공은 엑소 첸과 걸그룹 아이즈원이다. 첸은 데뷔 첫 솔로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으로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선다. 엑소 활동을 통해 감미로운 보이스와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첸은 엑소 타이틀을 떼고 자신의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에 나선다.
지난해 핫 데뷔한 아이즈원 역시 같은 날 컴백한다. 6개월 만에 내놓는 두번째 미니앨범은 '하트아이즈'(HEART*IZ). 타이틀곡 '비올레타'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인다는 각오다. 지난해 데뷔 3개월 만에 신인상을 휩쓴 아이즈원은 이미 앨범 선주문량 20만 장을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일에는 음원 성적에서 강세를 보여 온 볼빨간사춘기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발표한 '여름' 이후 7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별 보러 갈래?'는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청량감이 돋보이는 곡. 자체적으로 '봄 연금송'을 예약해 둔 상태다.
일주일 뒤인 12일에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로 돌아온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8개월 만으로 이들이 지난 2년 6개월간 선보인 ‘LOVE YOURSELF’에 이은 새 시리즈의 시작이다. 'Persona'는 경쾌하고 로킹(Rocking)한 기타 사운드와 트랩(Trap) 장르의 힙합 리듬을 기반으로 한 힙합곡이다.
이미 5일 만에 선주문량 268만장을 돌파하며 역대급 성적을 경신한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써내려 갈 K팝의 역사는 단연 기대되는 대목. 이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서 생방송 되는 ‘Saturday Night Live(SNL)’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최초이자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 기간 일본 도쿄돔 입성해 아시아 원톱 걸그룹의 명성을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일 교세라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으며, 29~30일 도쿄 돔, 4월 6일 나고야 돔까지 3개 도시, 5회 공연 일정을 이어간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