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통해 안질환과 심장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닥터눈'을 개발하는 메디웨일이 지난 18일 인도 산카라 병원 및 베트남 까오땅 안과병원과 임상시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디웨일은 인도 산카라 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 내 3개 기관에서 안질환자 선별 및 심혈관위험인자 예측의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산카라 병원은 안과의사가 90명 넘게 근무할 정도로 대형 병원이며, 구글과 임상시험을 진행한 파트너 병원으로 알려져있다. 구글은 지난 16년 말 당뇨망막병증을 선별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학술지 '자마'에 발표한 바 있다. 메디웨일이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당뇨망막병증을 포함한 다양한 안질환(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예측 등 여러 질환이 포함돼 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구글의 연구 파트너였던 라만 박사가 지난해 말 안과학회에서 먼저 메디웨일 측에 임상시험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메디웨일은 이번 임상을 통해 자사의 AI를 해외 의료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선점효과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메디웨일은 베트남 최대 사설 안과병원인 까오땅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고도화 된 안과의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베트남 환경에서, 안과의사 역할을 대신해 줄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베트남 내에서도 인도와 같은 프로토콜의 임상시험을
지난 2016년 말 설립된 메디웨일은 눈을 통해 다양한 질환들을 진단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안과 학회 들을 통해 자사 제품을 공개하고, 최근에는 연세의료원으로부터 9건의 안과-심장진단 특허를 기술이전 받은 바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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