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수환(21)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3-3인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수환의 솔로 홈런이 결승포가 됐다.
김수환은 2018 신인 2차 지명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1군에서 뛴 기록이 없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7경기 동안 6타수 소화했을 뿐, 정규시즌에는 1군 엔트리에 들지도 못 했다.
↑ 김수환이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경기 후 김수환은 홈런 상황에 대해 “동점이라 살아나가자는 생각이었다”며 “바깥쪽 직구를 배트 중심에 잘 맞힌 덕분이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코치님과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수환은 내야수다. 원래 3루수였으나 최근 1루수도 준비 중이다. 내야 경쟁이 치열하다. 김수환 역시 미래 내야진을 책임질 유망주 중 한 명. 키움이 꾸준히 김수환을 훈련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김수환은 “내야 경쟁이 치열하지만 나는 배우는 입장이다. 선배님들의 플레이를
김수환은 “타격은 지금처럼 자신 있게 하고 싶다. 다만, 수비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1군 엔트리에 드는 게 목표다. 꾸준히 있진 않더라도 자주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