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선거가 어제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조선노동당이 이번에도 여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출마했을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돌아오고 닷새 만에 첫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3월 10일 오전 11시 김정은 동지께서 김책공업종합대학에 꾸려진 선거장에 도착하셨습니다."
북한에서 선거날은 일종의 축젯날로, 직접 대학교 선거장에 나와 투표를 행사한 겁니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선거에 출마했을까.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4년)
-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위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전체 선거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100% 찬성 투표하였다."
5년 전 처음 당선된 '초선'의원인 만큼, 이번에 재선에 도전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거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여동생인 김여정도 보궐선거로 2016년부터 최고인민회의에 입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에 출마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김정숙 평양제사공장 노동자
- "난 인민을 위해 국가의 모든 정사가 실시되는 우리의 인민주권, 인민의 나라를 양심으로 받들어 갈 소박한 마음을 안고 찬성에 한 표를 넣었습니다."
북한 최다선 의원은 김일성 주석의 사촌매부인 양형섭 부위원장으로, 1962년부터 당선된 11선인데 이번에 12선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출된 대의원들이 김정은 집권 2기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얼마나 물갈이가 될지 그 결과는 오늘이나 내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