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공습에 제약사에서 내놓은 보건용 마스크, 진해거담제, 안구세정제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황사마스크는 올해 1~2월 두 달 동안 판매량이 급증하며 벌써 지난해 연간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동국제약의 황사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KF94 보건용 마스크 제품입니다. 매출 자체는 크지 않지만 미세먼지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약 20억 원으로 집계되는데, 올해는 연초에 판매량이 몰리면서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과 동아제약의 안구 세정제 '아이봉', 유유제약의 코 세척제 '피지오머' 매출도 증가세입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용각산은 올해 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어났습니다. 2016년 60억 원, 2017년 66억 원에서 지난해 70억 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연초부터 미세먼지까지 겹치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제약의 아이봉 역시 올해 1~2월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아이봉은 먼지, 땀, 콘택트렌즈, 화장품 사용 등으로 인해 생긴 눈 속 이물질을 제거해
유유제약의 피지오머는 올해 1~2월 매출이 10%가량 늘었습니다. 콧속을 세척해주는 피지오머는 유유제약이 2001년 프랑스에서 국내에 처음 들여왔을 당시에는 매출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5년 40억 1천 300만 원에서 2017년에는 57억 6천만 원으로 2년 만에 40% 이상 성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