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세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조기 전면이행을 촉진하고, 한-중간 고위급 전략 대화체제를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청와대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와 경제, 안보 분야 등 34개 항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합의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후속회담의 성격이 짙습니다.
우선 두 나라는 양국의 공동이익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 대화체제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양국 외교부 간 제1차 고위급 전략 대화를 2008년 안에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특히 국방 당국 간 고위급 상호방문 활성화는 물론 상호 연락체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해, 한-중 군사 핫라인 개설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최근 논란이 이는 이어도 등 한중 해양경계 획정 문제는 조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북핵 2단계 조치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주석
- "나와 이명박 대통령은 6자회담이 관건적인 시점에 처해 있다는 의견 일치를 봤다. 양측은 다른 행동을 균형 있게 이행하고, 6자회담 과정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또 국제테러리즘을 비롯해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두 나라는 이번 회담에서 처음으로 국제인권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중국의 탈북자 정책에 대한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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