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심 마케팅'에 한창이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문화 콘텐츠 제작은 물론이고, 각종 금리 혜택으로 금융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먼저 3·1절을 맞아 3%대 특별 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을 연달아 선보였다. IBK기업은행은 28일부터 한 달 동안 추첨을 통해 연 최고 3.1% 금리를 주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금리해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중 'i-ONE 놀이터적금'에 1년 만기로 가입한 고객 중 3100명을 뽑아 특별 우대금리 0.3%포인트 또는 0.55%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인터넷뱅킹에서 '1석7조 통장(중금채)'에 1년 만기로 가입한 고객에게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줘 연 최고 2.22% 금리를 적용한다. 1석7조 통장의 판매한도는 3100억원이다.
DGB대구은행도 1년 만기 적립식 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특별금리 3.1%포인트를 준다. 4일부터 15일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하는 고객이 대상이며, 1인 1계좌에 신규 금액은 20만원으로 제한한다. 이 기간 중 신규 가입한 금액의 0.1%에 해당하는 돈은 따로 조성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28일 정기예금 특별 판매를 시작했다. 가입 계좌 수에 맞춰 KEB하나은행이 계좌당 1000원씩 독립운동 후손을 지원하는 데 보탠다. 연 금리는 1년 만기 최고 2.2%, 1년 6개월 만기 최고 2.3%이며, 1인당 500만원 이상 5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총 판매 한도 1조원이 찰 때까지 판매한다. 가입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과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각종 문화·후원 사업도 활발하다. KEB하나은행은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 KB국민은행은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라는 슬로건으로 각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각각 래
[정주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