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행에 동행한 수행원들의 면면이 확인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행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실세로 불리는 이방카 보좌관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사이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수행 명단이 알려지면서 미국 측 주요 수행원도 관심입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한다고 밝혔고, 이와 함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비건 대북특별대표도 참석이 유력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사안을 총괄하고, 볼턴 보좌관은 외교·안보의 사령탑으로, 비건 대표는 이번 회담의 실무 협상을 맡으면서 핵심인물로 등극했습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과 달리 오수용 등 경제라인의 합류도 눈에 띕니다.
또 다른 만남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실세'인 이방카 보좌관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방카가 배석한다면 그만큼 북한 쪽에 대해서 회담의 진정성, 합의가 이뤄진다면 합의의 진정성을 좀 더 배가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죠."
두 사람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차 모두 방한했지만, 일정이 겹치지 않아 만남은 불발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