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지인 베트남 정부도 영빈관을 새단장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 문제를 조율하러 온 북한 김창선 부장은 오늘 조용했습니다.
회담 준비 상황을 주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건물 외벽 도색을 다시 하고, 정원 나무들을 가지치기하며 화단 손질에 분주합니다.
베트남 정부의 하노이 영빈관이 손님 맞이 준비를 위해 새 단장에 들어간 겁니다.
현재 영빈관에는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비롯한 북한 의전팀이 머물고 있는 상황.
오늘(18일) 오전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차량을 타고 나가 멜리아 호텔을 돌아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김창선 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본인의 행보가 곧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 노출로 인식되는 만큼, 취재진들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17일) 중국 접경지인 랑선역을 방문한 게 전해지면서, 김 위원장이 열차로 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실제 열차의 궤도도 같아, 평양에서 단둥까지 그리고 단둥에서 중국을 가로질러 랑선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김창선 부장이 하노이에 오기 전 광저우를 들렀다는 사실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열차로 이동하게 되면, 중국 경제 중심지인 광저우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창선 부장은 곧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과도 만나 회담장 동선 등도 체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