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과 거의 전쟁할 뻔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하려 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겐 노벨상을 주면서, 북한과 잘 지내는 자신에겐 노벨상을 안 준다면서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과 모든 게 잘 돼 가고 있다고 말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지난 2016년 당선인 신분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던 이야길 꺼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난 오바마 대통령이 그때 전쟁을 준비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는 나에게 북한과의 전쟁 개시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말했습니다."
뜬금없이 꺼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야기는 자화자찬을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베 일본 총리는 일본을 대표해 날 존경한다며, 날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어요. 난 못 타겠지만 괜찮습니다. 하지만 오바마는 받았죠."
북한과 잘 지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까지 됐다는 자랑과 함께, 자신에겐 노벨상을 주지 않는 주변에 대한 불평도 내놓은 겁니다.
하지만 정작 현지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전쟁 임박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