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낮 서울 을지로의 한 철물점에서 불이 나 점포 8개가 불에 탔고, 경남 거제의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방이 뿌연 잿빛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상가 사이로 불길이 솟아오르고 소방대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인근 6차선 도로가 출동한 소방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김유용 / 목격자
- "연기가 나서 이 앞에 은행까지 전부 다 보이질 않았었죠."
어제 오후 12시 35분쯤 서울 을지로 4가의 한 철물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여덟 개 점포를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물점 안에서 투명 아크릴 판을 절단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불은 집 내부 15㎡를 태워 소방서 추산 6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또 아파트 같은 동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9시 25분쯤에는 전남 곡성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전체를 태우고 두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아붙어 임야 200㎡가 불에 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