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11일(14:2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 등 제지업체들의 연내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후보자들이 태림포장 인수에 관심을 갖고 연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태림포장 매각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과 외국계 사모펀드 등에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태림포장은 공시를 통해서도 "당사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원에 확인한 결과 당사 지분 매각 관련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태림포장은 지난 2015년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3500억원에 지분 68.78%를 인수했다. 창업자인 정동섭 회장은 가업 승계가 아닌 사모펀드로의 기업 매각을 택했다. IMM PE의 인수 이후 태림포장 실적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태림포장은 2015년 영업이익 20억원, 매출액 3503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303억원과 45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는 IMM PE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꼽힌다. IMM PE는 태림포장 인수 이후 자회사였던 태림페이퍼(당시 동일제지)를 상장폐지했고 보유중이던 비핵심 자산도 매각했다.
또 최근 중국 정부가 환경보호를 이유로 폐지 수입을 금지한 것도 호재다. 국내 폐지 공급 증가로 원재료인 폐골판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태림포장의 실적도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2008년 모건스탠리PE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인수한 전주페이퍼의 실적 역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매물로 나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2017년 전주페이퍼의 영업손실은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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