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 김승한 기자] |
호황이 끝나고 불황으로 접어든는 이른바 '반도체 고점론'이 현실화된 것이다. 모바일 메모리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작년 11~12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설상가상 올해 1분기 서버용 D램 가격 하락도 전망되면서 반도체 업황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작년 4분기 삼성전와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이상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2년 만에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7500억원, 영억이익 7조7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10조9000억원) 대비 28.7% 줄었고 직전 분기(13조6500억원)보다는 43.1%나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9381억원, 4조430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조9000억원) 대비 0.7% 줄었지만, 전 분기(6조4724억원)보다는 31.6% 감소했다.
↑ [자료출처 = D램익스체인지] |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메모리 수요가 크게 감소해 전분기보다 출하량이 줄었고, 업계의 낸드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 올해 1분기부터는 어렵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르면 2분기부터 수요가 점차 회복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올해 2분기 이후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되며 하반기는 수요 성수기 영향 속 주요 응용처의 고용량 추이가 지속되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의 재고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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