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와 회사가 조금씩 양보하고 모자란 부분은 정부가 채우는 사회통합형 공장인 '광주형 일자리'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대타협으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됐다고 격려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이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 당사자들과 손을 마주 잡고, 양보와 협력으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됐다고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노·사·민·정 모두 양보와 나눔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뤘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에 배기량 1,000cc 미만 경형 SUV 차량을 연 10만 대 생산하는 현대차 공장이 2021년 양산을 목표로 세워집니다.
정규직으로 고용된 노동자들은 주 44시간 일하되, 연봉은 기존 자동차 업계 근로자의 절반 수준인 평균 3,5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대신 광주시와 중앙정부가 주거와 교통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이원희 /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어려워지는 자동차산업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광주형 일자리를 올 상반기 중에 지자체 2~3곳에 적용하는 등 새로운 고용모델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지난해 두 차례 협상이 결렬됐었지만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세웠을 만큼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해 설 연휴 전 타결을 이룰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