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인도를 덮치고, 전도됐습니다.
사고 당시, 택시와 충돌한 가스배관이 파손돼 자칫 큰 폭발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위를 달리던 주황색 택시 한 대가 갈지자로 휘청거리더니 행인을 칠 뻔합니다.
이내 중심을 잃은 택시는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고,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와 충돌하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어제 오후 6시쯤 60살 윤 모 씨가 몰던 택시가 인도를 덮치고 뒤집히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이렇게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택시 파편은 충돌 당시의 충격을 가늠케 합니다."
다행히 택시 안에 승객은 없었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에 의해 구조된 택시 기사 윤 씨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택시가 주택 벽면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들이받으면서 가스 일부가 누출되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
▶ 인터뷰 : 이승표 / 목격자
- "걸어가고 있는데 굉음 소리가 나고 택시가 오더라고요. (운전자를) 구하고 나오니까 심한 (가스) 냄새가 나더라고요."
경찰 조사에서 택시 기사는 "택시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주행 기록들 있잖아요? (운전자가) 조작을 어떤 걸 했고, 액셀러레이터를 눌렀는지 등 주행 기록을 보고…."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고 차량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