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박 씨 가족들이 박 씨를 한국으로 데려오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현재까지 병원비가 10억 원에 달하고요. 한국으로 이송하는데 2억 원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여행사와 법적 분쟁까지 벌이고 있다는데요. 여행사 측은 "박 씨가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박 씨 가족들은요. "평소 박 씨 성격을 고려했을 때,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리 없다"라며 여행사 책임이란 입장인 거죠.
이에 박 씨 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글을 올렸는데요. "박 씨의 국내 송환을 도와달라"라고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 청년의 인생을 살릴 수 있도록 국가가 도와야 한다" 이런 의견을 전하는 누리꾼이 있지만, "개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국가가 책임져야 하냐" 이런 의견도 내놨습니다.
그렇다면, 영사 측의 해결은 없는 걸까요?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재외국민을 위한 영사조력법'이란 게 있는데요. '사건, 사고를 당한 재외국민이 관련 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국가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겁니다. 박 씨가 영사조력을 받아 빠른 시일 내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