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전 감독의 후임으로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야구 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습니다.
김경문, 조범현 전 감독도 포함됐는데, 이미 '독 든 성배'가 된 야구대표팀 감독 자리를 선뜻 수락할지 미지수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선동열 감독의 사퇴로 야구 대표팀 감독 공백이 어느덧 3개월째.
새로 구성된 야구 기술위원회는 6일 만에 서둘러 2차 회의를 열고 감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경문 전 NC 감독과 조범현 전 kt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각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끈 업적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 인터뷰 : 김시진 / 야구 기술위원장
- "그렇죠. 위원들도 그런 부분을 공감한 거고. 전체적으로 봐서는 언론이 생각하는 것과 우리 위원들 생각이 비슷한 쪽이 아닌가."
하지만, 해당 감독들이 수락할 지가 관건입니다.
선동열 전 감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도 국정감사에 불려 나가고 금메달 가치가 폄훼되는 수모를 당한 끝에 사퇴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표팀 감독에 대한 부담과 회의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종 후보를 3명이나 올리고 예비 후보까지 2명 포함한 이유입니다.
올가을 프리미어12와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해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기술위원회는 1순위 후보부터 의사를 타진해 이달 말까지 대표팀 감독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