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6일 2019년도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2가 2-194 일대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2만2277.2㎡)은 대부분 5층 이하,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과 일부 무허가 건축물이 있는 지역이다.
이번 정비구역 변경은 2015년 최초 결정된 토지이용계획은 그대로 유지하되 법 개정에 따른 용적률 상향 계획을 반영한 게 핵심이다. 일반상업지역인 2-1 획지는 용적률이 기존 905%에서 945%로 상향되고, 지상 32층 규모 업무복합(오피스·판매시설·공동주택) 건물을 건립한다. 준주거지역인 2-2 획지는 용적률을 기존 379%에서 400%로 높이고, 지상 21층 주거복합(공동주택·오피스텔·판매시설)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용산역 북측 2구역에서는 당초 정비계획안에 포함됐던 임대주택 26가구를 반영해 주택 총 3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윤호중 서울시 도시활성화과장은 "사업자 측에서 당초 계획에서 임대주택을 빼 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협의를 통해 포함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면서 "이번 정비구역 변경지정 결정으로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 용산 광역중심 도시기능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종로구 연건동 28-2 일대 서울대 연건캠퍼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 조성계획 변경 결정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 종합연구지원동(연면적 1만8893㎡)과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의학도서관(연면적 1만5168㎡)이 신축된다. 기존 노후한 기숙사와 도서관을 신축하면서 간호기숙사, 교수연구실, 도서관, 스터디실 등 교육시설 및 지원시설 용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족한 교사시설을 확충해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도계위에서 서초구 염곡동 300 일원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제한 안건도 가결했다. 공영개발 이전에 보상을 염두에 둔 무분별한 개발행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