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미국 블룸버그(Bloomberg)가 선정한 '2019 성평등 지수(GEI, Gender-Equality Index)' 우수 기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7일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GEI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GEI는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시총 10억 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고용 관련 내부 통계 △여성인력 운용 정책 △지역사회 여성 지원 활동 △성평등 관련 상품·서비스 등 총 4개 부문의 70여 개 지표를 평가한다.
최근 투자자들이 기업의 재무구조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사회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GEI가 주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올해 GEI에는 신한금융·KB금융 외에도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프랑스 BNP파리바, 일본 미즈호 그룹 등 36개국 230개사가 선정됐다. 전 세계 700만 명의 여성이 이들 회사에 재직 중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여성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난해 3월 멘토링 프로그램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ores)’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밖에도 유연근무제 활성화, 스마트 워킹센터 도입, 여성가족부와 협약한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 구축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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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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