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장관 인사청문회 문제로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것을 놓고 여야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당분간 여야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드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홍준표 원내대표는 장관 인사청문회 문제로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됐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하지만 조만간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회 개원 원 구성을 하기 위한 모든 제반 준비는 어제 다 사실상 합의가 됐기 때문에 8월 5일 지난 후에, 냉각기를 좀 가진 후에 다시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그러면서 오는 6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혀 야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한나라당은 다음 주 월요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원 구성 협상에 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반면,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 결렬을 놓고 한나라당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합의된 내용을 청와대가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해서 따라가는 한나라당도 문제지만 또 한나라당에 합의된 내용을 지키지 못하게 한 청와대, 정말 잘못돼도 한참 잘못한 것입니다."그러면서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이유로 교섭단체 간 합의를 무시한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주장했습니다.협상 결렬로 여야 간 냉각기는 불가피하지만 국회 파행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장관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 원 구성의 틀은 양당 모두 합의했기 때문입니다.때문에 여야가 대화의 실마리만 찾으면 뜻밖에 원 구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