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수사관이 처음으로 폭로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비위 의혹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민정수석이 우 대사의 비위 의혹을 덮었다고 주장했고, 조 수석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015년 있었던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이 인사 검증 과정에서 사실상 덮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 "정확하게 얘기를 하십시오. 불기소 이유서를 봤습니까, 아니면…."
- "문서로 보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으로 검찰의 불기소 이유를 캐물었고, 조 수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 "불기소 이유서가 있다고 했는데 문서로 보지 않았다…. 그럼 불기소 이유가 뭡니까?"
- "불기소 이유는 증거 불충분이죠."」
우 대사의 비위 첩보를 보고한 시점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 "인사검증이 이미 끝났는데, 그 서류를 보내면 뭐해요?"
▶ 인터뷰 :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 "그 서류와 함께 추가된 제보를 인사추천위원회에 보고하게 됩니다. 제가 말하는 건 다시 공직기강비서관실로 내려 보냈다는 게 아닙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한국당이 우 대사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지만, 재탕 수준에 불과해 조국 수석의 철벽 방어를 깨뜨리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