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용석 기자 |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 고(故) 전태관이 가족, 멤버 김종진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다. 향년 56세.
3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전태관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은 2012년부터 신장암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27일 별세했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발인식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게 진행됐다. 운구는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과 후배 가수 나얼 등이 나섰다. 특히 김종진은 동료이자 친구였던 전태관을 떠나보내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사진|유용석 기자 |
그러나 2012년 신장암이 발병하면서 긴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2년 뒤 어깨를 시작으로 머리, 피부, 척추, 골반 뼈 등으로 암이 전이되는 등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 사진|유용석 기자 |
또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어린 시절 가수의 길 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태관 오라버니”라고 회상했고, 선우정아는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전태관의 사망은 올해가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종진은 최근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전태관에 대한 응원의 뜻을 전하고자 여러 방송 프로그램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또 내년 1∼2월에는 기념 공연도 예정돼 있었지만, 고인은 끝내 공연을 지켜보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했다.
한 시
한편 故 전태관의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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