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문영일 PD 구속, 안타깝지만 가혹행위 용납 안 돼"

↑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이정현 대표.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폭언, 폭행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측이 폭행을 주도한 문영일 프로듀서의 구속 결정에 대해 "안타깝지만 가혹행위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더 이스트라이트를 제작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한 가운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이 대표는 문영일 PD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문PD의 (폭행에 대한) 사과를 따끔하게 지적했고 문PD의 행위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엎드려뻗쳐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가혹행위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문PD를 나무라기보다는 철저하게 교육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문영일 PD가 구속된 데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당한 체벌 행위라고 해도 아이들에게 때리거나 가혹행위 한 것은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모든 게 아이들의 거짓말에 의해 사전구속영장 청구될 정도인가까지는 의문스러운 상황"이라며 "아이들의 거짓말로 나쁜 사람이 돼 구속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두 달 여 수사 끝에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이밖에 김창환 회장은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각각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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