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 택시업계는 오는 21일 오전 6시까지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과 도민들이 몰려 평소 택시들이 줄지어 서는 제주국제공항 택시승차대는 이날 오전 텅 빈 모습을 보였고 승객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는 제주도 공무원 등이 승객들에게 택시 운행중단 소식을 알리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도 관계자는 "오전 6시부터 여기서 안내하고 있는데, 택시는 몇 시간째 한 대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택시의 대규모 운행 중단에 따라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 학생, 관광객 등도 불편을 겪고 있다.
여행용 캐리어나 골프채가 든 커다란 가방을 들고 온 관광객들은 택시 대신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안내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급하게 스마트폰을 검색해 버스 노선을 알아보고, 근처 렌터카 하우스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전 6시부터,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전 4시부터 각각 24시간 동안 택시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는 택시 운행중단으로 인한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요 노선의 버스운행을 늘리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택시 이용이 많은 공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많은 6개 노선에 9대의 버스를 투입해 임시 운행한다.
병원과 시장 이용자를 위한 시내버스를 증편할 예정이고, 읍·면 중산간 지역 거주지에서 주요 정차장까지 운송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운행시간을 준수하도록 했다.
한편, 택시업계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