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라이어'는 최대 섭씨 200도의 고온 열기를 이용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고 타이머와 온도만 조절하면 간편하게 조리가 된다. [사진 출처 = 매경DB] |
주방가전의 혁명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끌던 에어프라이어는 가정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에어프라이어는 최대 섭씨 200도의 고온 열기를 이용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다. 또 타이머와 온도만 조절하면 조리가 되는 간편함으로 1인 가구는 물론 주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에어프라이어는 자주 그리고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요금 폭탄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냉동식품을 튀기는 단순한 튀김기를 넘어 오븐 역할도 한다. 튀기고 굽고 베이킹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사용 빈도가 높다. 또 조리법에 따라 요리 시간이 다르지만 냉동식품의 경우 15분, 고기를 조리할 경우 30분이 소요된다.
에어프라이어가 다른 전자제품과 비교했을 때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점도 '전기료 도둑'으로 모는 요소다. 에어프라이어의 소비전력은 제품에 따라 상이하지만 1000~1800W가 보통이며 대용량의 경우 2000W에 달한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알려진 전자레인지의 소비전력이 1050W, 여름철 전기료 공포의 주범 에어컨의 소비전력이 1800W다.
실제 전기 요금을 비교하면 에어프라이어가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도시 거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사용량은 350kWh다. 이를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세를 토대로 계산하면 4만4350원의 전기요금이 발생한다.
만약 이 가정에서 1500W의 에어프라이어를 매일 30분씩 사용한다고 해도 4만8040원의 전기요금이 나오며, 대략 3700원의 전기료가 더 발생한다. 전기료 걱정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어떨까. 에어컨을 하루 6시
결국 5400원의 전기료가 더 발생되며 실제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주범'이라고 매도하기는 미미한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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