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 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2020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어려움을 겪을 만한 곳에 출마해 당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반갑게 인사합니다.
작렬하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 입당원서에 서명하는 오 전 시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한 지 1년 10개월 만에 친정에 돌아왔습니다.
한국당에서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오 전 시장은 총선 때 한국당 지지세가 약한 곳에 출마해 당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와 같은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에 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광진구가 우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르기가 수월치 않은 곳이긴 합니다만 그곳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가라고 해도 찾아가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제 도리다…. "
2011년 무상급식 찬반 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다가 중도 사퇴한 일에 대해선 당과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복지 포퓰리즘이 분명하게 예상되는 시점에서 한번은 국가적으로 복지 기준선에 대해서 국민의 의사를 여쭙고…."
오 전 시장은 한국당 대표를 뽑는 내년 2월 전당대회에 보수우파가 모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오 전 시장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 지도체제 등이 논의 중이라며 좀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