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63포인트(0.41%) 오른 2101.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3.73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1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불안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 발언을 내놓은 데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무역협상 성사를 원한다면서 추가 관세가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소 엇갈린 진단이 나왔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점에 집중하면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최근 뉴욕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반등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 증시는 애플을 중심으로 한 IT 실적 불확실성(글로벌 영향력은 약화), 민주당의 금융 규제 이슈 등에 시달리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는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 중"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 완화와 이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은 코스피와 신흥국 증시의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독주를 이어왔던 미국 증시와 상대적으로 약세를 지속해왔던 코스피, 신흥국 증시 간의 수익률·밸류에이션 갭 축소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팀장은 "코스피 2100선 안착시도가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한 과정"이라면서 "지수가 2100선 안착에 성공한다면 2200선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며 낙폭과대·가치주 성격이 강한 반도체, 화학, 증권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계, 종이목재, 서비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이 오르고 있고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억원, 7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2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3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다. 셀트리온, LG화학, POSCO, 신한지주, 삼성물산, KB금융, SK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4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7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3포인트(0.61%) 오른 694.4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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