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오늘(6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하루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두 자릿수 우위를 유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CNN은 리서치업체 SSRS와 함께 성인 1천5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유·무선전화 여론조사(오차범위 ±3.1%)를 한 결과 "당신의 선거구에서 어느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투표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likely voters)의 55%가 민주당을, 42%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민주당이 13%포인트 앞섰습니다.
이는 CNN이 지난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민주당 54%, 공화당 41%)때 지지율 격차와 같은 것이고, 지난 9월초 여론조사(민주당 52%, 공화당 42%)보다는 더 벌어진 것입니다.
민주당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편향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두드러졌습니다.
여성의 62%는 민주당을, 35%는 공화당을 선호했습니다.
이에 비교해 남성의 49%가 공화당을, 48%가 민주당을 지지해 비교적 균등하게 갈라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인종이나 교육 수준과 상관없이 여성은 민주당 편이었습니다.
백인이 아닌 여성의 79%와 대학을 나온 백인 여성의 68%가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백인 남성은 57%가 공화당을,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 남성은 65%가 공화당을 미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한 당을 선호하지 않는 '무당파'(political independents)들 사이에서도 민주당은 53%, 공화당은 39%를 각각 지지해 격차가 컸습니다.
민주당은 흑인 유권자로부터 88%, 라틴계 유권자로부터 66%의 지지율을 얻어 공화당을 압도적으로 앞질렀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로, 41%였던 지난달 초 조사 때보다 내려갔습니다.
트럼프의 국정 수행에
한편, 미국 중간선거는 버몬트 주에서 새벽 5시에 투표를 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주에서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투표소가 열립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