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일 유명 미 드라마 '왕좌의 게임' 포스터를 본 딴 게시물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다소 검고 흐린 연기가 뒤섞인 듯한 포스터 색깔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왼쪽을 쳐다보면서 걸어가고 있고 그 밑엔 '제재가 오고 있다 11월 5일(SANCTIONS ARE COMING NOVEMBER 5)'이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첫 시즌의 첫 번째 에피소드 제목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를 떠올리게 합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트윗의 서체와 표현이 모두 '왕좌의 게임'에서 빌려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P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창조적 영감을 받은 영화 스타일의 포스터를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R.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만든 이 드라마는 큰 인기를 얻어 7번째 시리즈까지 제작됐습니다. 내년 8번째 시즌 시리즈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은 5일 시작되는 2차 대이란 제재를 사전에 알리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8월 7일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1단계는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 개인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였습니다. 한층 강도가 높아진 2단계는 이란의 석유제품 거래와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거래, 이란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재하는 조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