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처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아온 시카고 컵스 내야수 애디슨 러셀(24)이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이름으로 러셀에게 4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 징계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방지 조약에 따른 징계다. 이 징계는 9월 22일로 소급적용되며, 선수는 항소하지 않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여기에 교육과 치료 프로그램을 받을 예정이다
러셀의 이번 징계는 지난 9월 22일 전처 멜리사 레이디가 블로그를 통해 러셀의 학대 사실을 폭로하면서 논의 되기 시작했다.
↑ 러셀이 40경기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두 부부는 지난 2016년 결혼했다가 작년 6월 이혼했다. 당시 멜리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고 그녀의 친구들이 댓글을 통해 남편의 학대 사실을 폭로했지만, 그때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 선수가 혐의를 부인했고 전부인도 조사를 거부했기 때문.
그러나 이번에는 리그 사무국이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선수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지만, 리그 사무국은 재조사를 통해 징계를 확정했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입단한 러셀은 2014년 7월 어슬레틱스가 제이슨 하멜, 제프 사마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