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UN 총회 참석차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6일) 새벽 3시 40분쯤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계류장에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가고, 취재진의 접근도 원천 차단되는 등 이례적으로 극진한 경호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리 외무상의 뉴욕 방문이 관심을 끄는 것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남 가능성 때문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일시, 그리고 주요 의제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리 외무상과 회담을 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23일,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는 특정한 시설들, 특정한 무기 시스템들에 관해 이야기해 왔고,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또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UN 총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강경발언을 쏟아냈는데,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지난해 UN 총회)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체 땅이 우리 로켓의 방문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만회할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올해는 비핵화 의지를 피력하면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주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