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주택착공 건수는 117만3000건으로 전달보다 12.3% 감소했다. 미국 건설시장에 주력 제품인 굴착기와 로더 등 소형 건설기계를 판매하는 두산밥캣의 실적 우려감이 커졌다. 6월 한 달간 이 종목 주가는 5.6% 하락했다.
두산밥캣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업체의 미국 매출 비중은 71.1%다. 영업이익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추정될 정도로 미국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는 9.2%나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두산밥캣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두 달(7월 20일~9월 20일) 주가수익률은 24.6%에 달한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건설기계 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두산밥캣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금 유입이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두산밥캣은 포터블파워 사업부를 올해 안에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 예상가격은 2000억~3000억원 선이다.
그동안 주가 악재로 작용했던 오버행 이슈도 풀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9일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10.55%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36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