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최악의 조 편성으로 앞으로 힘겨운 본선 티켓 경쟁이 예상됩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으로 가는 허정무호의 앞 길은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이뤄진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아랍에미리트연합과 B조에 편성됐습니다.
이들 국가 가운데 국제축구연맹 FIFA랭킹으로는 우리나라가 45위로 가장 높고 이어 이란과 사우디 등의 순입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우리나라에겐 모두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는 역대전적에서 3승 6무 5패로 뒤져 있고 이란과는 8승 5무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북한도 3차 예선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아랍에미리트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대는 아닙니다.
허정무호는 오는 9월 10일 북한과의 원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최종 예선 일정에 나섭니다.
우리 대표팀의 최대 고비는 내년 6월 6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경기를 비롯한 중동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정무 감독은 상심할 것도 마음을 놓을 것도 없다며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호주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해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를 만나게 됐습니다.
최종예선에서 각 조 1~2위는 본선 직행권을 따내고, 각 조 3위 팀들은 오세아니아지역 최종 예선 1위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1장의 본선 진출권을 갖게 됩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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