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겠다.”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코리아(Unified KOREA)가 태국에 대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단일팀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설욕을 노린다.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농구 태국과의 8강전에서 106-63으로 승리했다.
상대가 한 수 아래의 상대라 단일팀은 선수 기용을 고르게 가져가며 손쉽게 승리했다. 다만 전날(25일) 밤 늦게 자카르타로 온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단일팀은 준결승에서 대만과 만난다. 대만과는 지난 17일 조별 예선 경기를 치렀다.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패했다. 준결승은 설욕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이문규(사진) 농구 단일팀 감독이 태국전 대승 소감에 이어 대만전 설욕의지를 다졌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이문규 감독은 일단 박지수 카드를 남겨놨다. 이 감독은 “나도 박지수를 오늘 아침에 처음 만났다”며 “오후에 포메이션 작전 미팅하고, 내일은 본격적으로 같이 연습을 할 것이다. 일단 지금 생각은 바로 투입하는 것보다 좀 추이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장신센터 바오시레(196cm)가 투입하면 박지수도 투입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예선에서 그 선수하고 게임을 해봤지만, 10분도 못 뛰고 나갔다”며 “(박)지수가 들어가면 위력을 발휘할 가능이 높다. 로우포스트 공격, 외곽 슈팅이 모두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일팀의 조직력이나 경기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우리 선수들이 지난번 대만전 패배가 약이 됐다. 패스, 속공 모두 매우 빨라졌다. 남은 경기에서도 보여 줄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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