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전기차 vs 수소전기차, 동행과 경쟁`을 주제로 `삼성 리서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성민석 한온시스템 컴프레서 사업부장 부사장, 선우준 탑21 대표,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개발싱장 상무가 연사로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삼성증권] |
포럼 연사로는 성민석 한온시스템 부사장이 ▲'Riding the Electrification Wave', 선우준 대표가 ▲'한중일 배터리 경쟁구도', 김세훈 현대차 상무가 ▲'전기차 대 수소전기차, 동행과 경쟁'을 주제로 기관투자자들에게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전했다.
성민석 부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엄격한 공기질 규제로 인해 무공해 자동차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 비용 감소가 친환경차(xEV)가격을 낮출 수 있고 자율주행기술은 2025년까지 시스템이 성장을 이끌다가 이후 시스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또 중국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지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우준 대표는 글로벌 리튬이온 전지 시장에 대해 분석하며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선 대표는 "전기 자동차의 부품 중 배터리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완성된 상태로 전기 자동차 시대가 언제 열릴 것인지는 배터리 성능과 가격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가격은 250~300달러(kWh당)로 책정돼 있다. 수소전기차 배터리 가격은 목표가를 달성해 수익성이 있는 친환경자동차가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가격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이 필요하다"며 "전지에서 비약적인 기술은 소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시장에서는 전지 가격인 KWh당 150~200달러에 수렴하면 IC 엔진 자동차, 48V 마이크로 수소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자동차가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그는 리튬이온 전지 금속들은 원가 절감이 어렵고 폭발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리튬이나 일산화탄소 등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가격 불안정성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게 선 대표의 설명이다.
선 대표는 차세대 리튬이온 전지로 전지 4대 구성요소인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 등을 새로운 소재로 대체한 것,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한 전지 또는 액체 성분이 업는 고체전지, 나트륨이온 전지 등을 꼽았다.
이날 마지막 강연자인 김세훈 상무는 환경차 개발 현황 및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주요 국가들은 연비 규제를 통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 따라 국가는 화석연료로 운행되는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는 계획을 수립하거나 추진 중이며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회사들 역시 친환경차 라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기아 차는 미래 모빌리티 3대 방향성으로 커넥티드 모빌리티, 클린 모빌리티, 프리덤 인 모빌리티 개념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 이동성 제공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한 이동수단이자 친환경성과 경제성, 편리성, 안전성을 더한 이동수단으로 자동차를 향상시키겠다는 뜻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해 수출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를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시스템을 소형화, 경량화, 저가화할 계획이다. 세단·트럭·버스 등으로 수소전기차 차종을 확대해 대중화를 선도하는 게 현대·기아차의 목표다. 김세훈 상무는 "수소전기차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충전 인프라가 미흡해 생태계 불균형이 한계 요인으로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업체 등이 협업해 충전망 확대 지원이 필요하며 아울러 제조사
한편 디젤게이트와 중국 및 유럽의 환경규제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기관투자자와 각계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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