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늘(10일) 경상남도 거창 폭염 현장을 첫 행선지로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임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나서 경남 거창 지역으로 이동해 폭염 피해 농가 두 곳을 잇따라 방문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관은 임명 직후 청사를 찾아 취임식을 진행하지만 이 장관은 폭염 피해 농가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농가 폭염 피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이 장관의 취임식은 자연스레 오는 13일로 미뤄졌습니다.
이 장관은 내년도 농촌·농업 관련 예산 증액이나 농촌 고령화 문제, 쌀 목표가격 설정, 공익형 직불제 도입 등 장·단기 추진 과제의 방향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앞서 이 장관은 어제(9일) 청문회에서 “취임 후 농정 대전환을 위한 비전과 중장기 계획을 하루빨리 수립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인사청문회 당시 여야는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이 후보자가 도덕성 차원의 경우 일부 우려가 있으나 직무능력 차원에서 대체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현역의원 낙마는 없다'는 불패신화도 이어졌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회에서 진행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일에 청문 보고서를 바로 채택한 것은 조명균 통일·김은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부인의 불법 건축물 임대료 소득 의혹과 자녀 취업 특혜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 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바 있습니다.
이 장관은 문재인정부 장관 중 더불어민주당이 배출한 6번째 현역의원 출신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