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땅값 2.05%↑…세종>부산>서울>대구 순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2.05% 올라 전년 동기(1.84%) 대비 0.21%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2.00%)보다 0.05%p 높고,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변동률(0.92%)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이하 %)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했으며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상승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국토부]

수도권(2.14%)에서 서울은 전국 평균(2.05)에 비해 약간 높았고, 경기(2.01), 인천(1.47)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방(1.90%)에서는 세종(3.49)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대구, 제주, 광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5.60)를 비롯해 강원 고성군(4.21), 서울 동작구(4.10), 부산 해운대구(4.00), 서울 마포구(3.73)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울산 동구(-1.23), 전북 군산시(-0.58)는 하락한데 이어 경북 포항북구(0.35), 충남 서천군(0.42), 경남 거제시(0.47)는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2.25), 계획관리(2.16), 농림(2.08), 상업(1.87), 생산관리(1.76), 녹지(1.7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상반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66만 필지(1091.6㎢, 서울 면적의 약 1.8배)로, 전년 동기 대비 6.9%(10만6497필지) 증가했다.
거래량은 지난해 1월 최초 공급계약의 신고 의무화 이후 분양권 신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 전년 동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등은 증가했고, 경남(-19.7), 제주(-14.2) 등은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