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 발표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뛰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는 입장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
서울 여의도, 용산 지역 개발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10일 여의도·용산 통합개발을 발표한 직후 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훌쩍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 개발 발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질문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여의도와 용산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여의도·용산 개발 청사진은 정부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실질적으로 진행되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가 이뤄져야만 실현 가능성이 있다."
여의도·용산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자 국토부 장관이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박 시장은 여의도를 재개발하고,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의 철로를 덮어 쇼핑센터와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박 시장의 하반기 개발 계획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