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척 더우셨죠?
어제 37도를 찍었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하면서 하루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관측 사상 7월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더운 날씨였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심 도로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아스팔트에 온도계를 대보니 60도에 육박합니다.
물안개가 나오는 곳으로 몸을 피하지만 찌는 듯한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장수아 / 서울 길음동
- "일단 더우니까 요즘에 짜증도 많이 나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기도 하고…."
해수욕장으로 떠난 피서객들도 무섭게 내리쬐는 태양 앞에선 혀를 내두릅니다.
▶ 인터뷰 : 양가정 / 경기 성남시
- "오늘 해운대에 여행 왔는데 모래사장은 너무 덥거든요. 그런데 바다에 오니까 시원해서 (물속에서만 있었어요)"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36.9도로 1994년 7월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38도까지 오르면서 단 하루 만에 이 기록이 깨졌습니다."
관측 사상 7월 기온으로는 3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삼척 산간이 38.7도, 청주 37.8도, 영덕 37.5도 등으로 전국이 그야말로 가마솥더위에 시달렸습니다.
평년보다 무려 4도에서 7도가량 높은 기록을 보이면서 전국 대부분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현기혁·전성현 VJ
영상편집 : 윤 진